인테리어를 하다🏠🔨 (더와이디자인스튜디오 / 영등포 대림현대2차 인테리어)
먼저 이 글은 홍보가 아닌 내돈100% 후기임을 명시합니다. 진짜 돈 많이 써서 눈물나요.. 거지됨…
어느날 엄마가 나에게 던진 말..
😀 : 내일 집 보러 간다 부동산에 약속 잡아놨어
어..? 그래 뭐 구경정도는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며 다음날 택시 타고 서울로 가던 중…
😀 : 오늘 계약할 수도 있으니까 계약할때 뭐 해야하는지 알아놔
?????????????????
네 그렇게 집을 계약했습니다.
저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어.. 은행 오피티도 없어서 계약금 500만원씩 이체해드렸네요…
자 그러면 집을 샀으면? 인테리어를? 해야겠죠?
매도인분께서는 대략 4-5년전 입주할 때 사천만원? 거의 오천주고 올수리 리모델링을 하셨다고 했는데…
사진 보고 판단해주시길
원래 도배장판만 할까 생각했지만..
– 10년은 더 되어 보이는 몰딩
– 건축 초기부터 바뀐적 없는 것 같은 문
– 도대체 왜 바닥이 회색일까
– 벽지는 왜 짙은 초록색일까
– 주방에 왜.. 남색이..?
– 와..! 조명!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시작된 대공사 여정…
(매도인분께서 혹시 제 글을 보게된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너무 별로였어요 죄송해요.)
인테리어 하려면 업체가 가장 중요한 건 인테리어 할 예정이 없는 사람이라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됨.
“나 집 인테리어해!” 라는 입력값에 “업체는 정했어? 괜찮아?” 가 출력값이 되어있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세상엔 너무 많은 업체가 있고 인기 많은 업체는 엄청 비싸고 일정도 이미 깏낌.. 그렇다고? 저렴한 업체를 고를시 대략 80%의 확률로

이런 결과물을 얻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일밤 눈물을 흘리고 머리털이 빠지는 처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
물론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마시길.. 저렴하게 잘 해주는 업체도 많겠죠.
하지만 보통의 일반인은 업체가 각잡고 속이려 하면 속아넘어가기 쉬우니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쓴 말입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통 인테리어는 집 주변에 있는 업체가 좋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네이버지도로 찾아보고 두군데 정도 상담을 잡아놨었다.
처음 간 업체는 상담해주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내가 하고 싶다는건 다 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상담을 끝내고 나오니 “아 그냥 내일 상담 취소할까?ㅎ”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으니… 거의 뭐 세뇌? 당한 것 같았음.
그래도 예약한 게 있으니 한번 가보자! 하고 간 곳이 더와이디자인스튜디오였다.
상담을 마친뒤…
어제 상담을 취소하려 했던 본인의 과거를 인터스텔라 스테이!!! 장면처럼 후회할 뻔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계약까지 하고 나왔다.
내가 계약을 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은데
1.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확실하게 얘기 해주심
2. 정해진 예산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주시려고 함
3. 실장님이 미감이 좋아 보이셨음
4. 견적서가 한눈에 보기 편했음
여기서 4번은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는데 제 말 한번만 들어보세요.
첫 상담 업체에서도 견적서를 받았었는데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어쩌라고” 였다.
이 견적서가 나한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있는 건 확실한데, 보니까 걍 어쩌라는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더와이디자인에서 준 견적서는 어떤 시공이 어떻게 얼마로 들어가고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까지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그리고 누구나 인테리어를 할 때 핀0레스트나 오0의집 같은데서 유행하는 요즘스타일로 하고 싶어 할텐데 한가지 간과하는 게 있다면 나는 그 이쁜 사진에 나오는 집에 살고 있지 않다는 거다.
구조부터 상황까지 전혀 다른 내 집에 인터넷에서 본 예쁜 인테리어를 그냥 복사-붙여넣기 해버리면 사장님 이게 아니잖아요 소리가 절로 나올 수 있는데
실장님은 기본적으로 미감이 있으시고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우리집에 맞게 적용시켜 줄 수 있는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고 상담을 하면서 느꼈다.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지는 않았지만 소소하게 겪고 인테리어 업체를 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결과물 보여드립니다.
현관
거실
주방
방 3개
(대림동 대림 현대2차 아파트 30평)
중간에 구린사진 몇개 있는건 내가 찍은 거임..ㅎㅎ
아무튼 정말.. 이제야 사람이 살만한 집이 된 것 같아서 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쉬운건 내가 돈이 없었다는 거..? 그래서 화장실이랑 주방은 리모델링을 못했다는거…
사실 이 집이 리모델링 전에 그냥 보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잘한 곳에서 하자나 애로사항이 정말 많았다.
- 바닥 높이가 3센치 이상 차이 나는 곳이 있음
– 천장 높이도 다름
– 문틀이 뒤틀림 도대체 왜? 문틀로 빨래를 한건가
– 주방장이랑 신발장에 진짜 이상한 무늬가 들어가있음.. 마치 옛날 유행하던 와인색 꽃무늬 냉장고같은 느낌
– 단열 안 되어 있음
그래서 실장님이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다..
원래 인테리어라는게 시작하기 전에는 현장이 어떨지 또는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우리집은 정말 도대체 왜?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상황이 많았다..
실장님은 시공중에 그런 사항이 발생하면 매번 사진을 다섯장 이상씩 찍어서 말씀해 주시고 이후 시공 방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얘기해 주셨다.

나는 그냥 내 일 하다가 실장님한테 연락오면 “네네 주인님” 모드로 대답만 열심히 했다.
인테리어 하면서 내가 제일 열심히 한건 대답인 것 같음.
그정도로 스트레스 없이 아주 수월하게 인테리어를 마쳐서 인터넷 인간들이 “인테리어 하면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겁줬던게 무색할 정도였다.
나중에 이사가면 꼭 다시 부탁드려야지…
그때는 돈 많이 벌어서 주방이랑 화장실 꼭 한다…
시간이 금인 시대에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